'침통한' 나이지리아…종료 휘슬 소리에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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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선제골을 넣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떨궜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초반, 생각보다 쉽게 선제골을 얻은 나이지리아.

분위기를 타는 아프리카 팀 답게, 이후 몸놀림은 가벼워지고 공격은 더 매서워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동점골, 역전골이 이어지고 반대로 자신들의 결정적인 찬스는 잇따라 무산되자 마음이 급해집니다.

종료가 가까워오자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노려봤지만 모두 빗나갑니다.

종료 휘슬소리에 결국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기뻐하는 우리 선수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결국 눈물을 떨구고 맙니다.

어깨를 토닥이며 다음을 기약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엔예아마/나이지리아 대표팀 골키퍼 : 나이지리아 국민들, 팬들, 그리고 아프리카인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합니다. 사과합니다. 더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오빈나/나이지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 지금 이 순간 너무 슬픕니다. 고국에 있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요.]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본선 무대에 도전했던 나이지리아는 이렇게 대한민국의 벽에 막혀 세 게임 만에 짐을 싸고 말았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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