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차두리! 선수를 놓쳤어요"…손에 땀 쥔 중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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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장에서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 중계진도 흐르는 땀을 손에 쥐며 가슴을 졸였습니다. 특히 아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낸 차범근 해설위원의 감회는 특별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16강행이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

경기 시작 후 12분만에 선취골을 내주자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차범근/SBS 해설위원 · 배성재/SBS 캐스터 : 차 아 차두리!사람을 놓쳤어요!]

하지만 전반 마치기 전 이정수가 동점을 만들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주영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온통 흥분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후반전 24분 내준 뼈아픈 동점 페널티킥에는 함께 침묵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굳히자 중계진도 초조함에 손에 땀을 쥡니다.

[차범근/SBS 해설위원 : 2:0이 됐죠. 자 이렇게 되면 우리가 지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차범근/SBS 해설위원 : 경기 종료입니다. 우리선수들 정말 자랑스럽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이 현실이 된 90분, 온국민이 함께 뛰었고, 중계석도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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