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휘슬 울리자, 한국 선수들 감격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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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강 진출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은 물론,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탭, 또 열악한 환경에서 목이 터져라 '코리아'를 외쳤던 현지 응원단은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그 환희의 순간을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부진을 씻고 오늘 경기의 주역이 된 박주영과 선제골을 터뜨린 이정수는 손벽을 치며 환호했고, 정상급 실력으로 팀을 이끌었던 주장 박지성과 이청용도 서로 얼싸안으며 16강 진출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아르헨전에서 제외돼 아쉬움이 남았던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허정무 감독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고비때마다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추스렸던 이영표와 김동진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고, 비록 벤치를 지켰지만 맞형 이운재와 이동국도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2골씩 주고 받는 경기 내내 긴장 속에서 선수들을 독려했던 허정무 감독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허정무/월드컵 대표팀 감독 : 갈때까지 가봐야죠. 우리 선수들 아직 양에 차지 않습니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나이지아 응원단 속에서 목이 터져라 선수들을 응원했던 현지 붉은 악마 응원단도, 우리 선수들과 함께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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