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본회의 재부의-상임위 처리' 여야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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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가 다음주 세종시 수정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는데,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의 주장이 어떻게 다른지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이 오는 22일 상임위에서 부결되더라도 국회의원 30명 이상의 요구로 본회의에 재부의한 뒤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군현/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  : 상임위에 소속된 의원들 뜻만으로 가부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본 회의에서 국회의원 전체의 뜻을 묻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상임위 처리로 마무리할 사안이라며 한나라당이 본회의 재부의를 강행하겠다면 상임위 상정도 거부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기춘/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 6.2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법안에 대한 심판이 끝난겁니다. 이제 마침표를 찍어서 국론분열을 더 이상 초래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수정안이 부결되면 원안대로 행정부처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수정을 전제로 추진되던 사업들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수정안이 부결되면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는 입지 선정부터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가 사라져 기업들의 세종시 입주도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선진당은 과학벨트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원안을 재추진하더라도 충청권에 조성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은 6월 국회에서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지만, 원안으로 돌아가는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기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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