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던져 '더위 타파'…마른 장마 속 여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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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장마가 시작되면서 중부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후텁지근한 하루였습니다.

더위를 잊기 위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는 현장을 송인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넓은 수영장이 새빨간 토마토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린이들은 쉴새 없이 토마토를 던지며 탄성을 지릅니다.

3톤 가까운 토마토가 뿌려진 수영장을 헤엄치며 색다른 축제를 즐깁니다.

[박지운/경기도 성남시 : 슬라이딩 하면서요, 던지고, 머리에 올려놓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월드컵 열기 속에 의미 있는 축구경기가 열렸습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게 마냥 즐겁습니다.

[손혜성/곰두리 축구단 골키퍼 : 다 뛰는 걸 좋아하세요. 뛰면 숨이 차는 게 굉장히 좋아요. 달릴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몸을 움직이는 게 조금 불편할 뿐, 공에 대한 집중력과 날아드는 슛을 막아내는 몸놀림은 수준급입니다.

매년 하지를 즈음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음악축제가 서울 거리에서도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들썩이며 흥겨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9일) 밤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지만, 그 밖의 지방은 오늘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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