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대북결의안 채택…"중·러, 협력하라"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유럽의회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는 대북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북한 어뢰가 천안함 침몰을 야기했다는 조사 결과를 인정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반하는 '도발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애슈턴/EU 외교대표 : 북한이 연루됐다는 증거들을 바탕으로 이런 무책임하고 나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또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의회는 EU 집행위원회에 대해선 기존의 대북 인도주의 구호 프로그램을 지속하고,북한과 대화 채널도 유지해야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북 인권 결의안 이후 4년 만에 채택된 유럽의회의 대북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