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앙' 72일만에 종료…"안심하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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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역대 최악의 피해를 초래한 구제역이 발생 72일 만에 사실상 종식됐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청양지역에 대해 오늘(18일) 자정을 기해 이동 제한을 해제합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 가축시장 8곳도 내일부터 재개장돼 전국의 가축시장은 모두 정상화됩니다.

지난 4월 8일 인천 강화에서 발병한 지 72일 만입니다.

[박현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국가위기경보수준을 '주의'단계에서 '관심'단계로 하향조정하고, 9월 중에 OIE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회복을 신청하고자 합니다.]

이번 구제역 피해는 역대 최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와 인천, 충남북에 이르는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했고, 가축 4만 9천마리가 살처분돼 살처분 보상금도 710억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축산농가의 예방 의무도 크게 강화됩니다.

축산 농장주가 구제역 발생 국가를 여행하거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때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농장에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과 기록이 의무화됩니다.

이를 어기는 농장주는 과태료 부과와 보상금 삭감, 가축시설 폐쇄 등 제재가 뒤따르게 됩니다.

정부는 최근 일본에서 구제역이 재발하는 등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축산농민의 주의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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