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도, 국적도 초월…모두가 '12번째 태극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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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에도 거리응원은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도 국적도 뛰어넘는 신명나는 현장,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12번째 붉은악마.

몸이 조금 불편할 뿐 흥을 돋우는 데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습니다.

승리의 의지는 막대 풍선의 리듬에 담고 응원가와 함성은 표정과 가슴에 담았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무대를 가로지르는 12번째 태극전사의 응원은 함성으로 돌아옵니다.

북을 두드리고 함성을 지르고 붉은악마가 되는데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은 없습니다.

[지봉구 : 대한민국! 이겼으면 좋겠어요. 아르헨티나 무조건 3대 0으로 이겼으면 좋겠어 요.]

다문화가정 한국인들도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마음만큼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연신 태극기를 흔들고, 응원가를 부르던 푸른 눈의 붉은악마.

아르헨티나의 개인기에 매료되기도 했지만 더 큰 박수는 승패를 떠나 거리응원 자체를 즐기는 한국인들에게 보냅니다.

[루카스/체코인 : 한국의 엄청난 응원열기가 개인적으로 정말 놀랍고 즐거웠습니다.]

길 위에 세워놓은 안전 고깔로 소음 없는 한국판 부부젤라를 부는 사람들에서 온몸에 태극기를 그리고 동물 탈로 익살스럽게 변신한 사람들까지.

이색 응원은 축제에 새로운 볼거리였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공진구,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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