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전에서 웃으려면? '집중력' 되찾아라!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현지앵커>

하지만 한국팀이 어제(17일) 같은 경기를 펼친다면 나이지리아팀의 약점도 의미가 없습니다. 무너진 수비와 단순한 공격 패턴이 참 실망스러웠는데,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빨리 되찾아야 겠습니다.

우리가 보완해야할 점들을 김형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아르헨티나전에서 첫 골을 허용한 장면입니다.

박주영의 자책골이었지만, 그 이전에 대인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수비수 데미첼리스를 완전히 풀어줬습니다.

데미첼리스가 타이밍을 맞췄다면 어차피 골은 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과인의 마지막 쐐기골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수비 지역에 숫자만 많았을 뿐 이과인은 물론 로드리게스까지 자유롭게 풀어줬습니다.

메시가 2대 1 패스를 이용해 공간을 파고 든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한 채 메시가 마음껏 활개치게 했습니다.

또 오범석이 맡은 오른쪽 측면 수비도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디 마리아와 테베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습니다.

[박문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수비에서 어떤 선택과 조합 꾸리느냐가 허정무 감독의 마지막 선택이자,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격은 단순했습니다.

중거리슛에만 의존할 뿐 측면을 이용한 공격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슈팅 타이밍도 늦었습니다.

후반 13분 염기훈은 완벽한 찬스에서 오른발슛을 하지 못하고 상대 골키퍼가 각을 좁힌 뒤에야 왼발슈팅을 시도해 기회를 날렸습니다.

지나치게 볼을 끌다 뺏기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했습니다.

실수는 한 경기로 충분합니다.

약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집중력을 높여야만 나이지리아전에서 웃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