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첫 승 '기사회생'…악재 겹친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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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는 패배는 잊고 16강 진출이 걸린 나이지리아전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번엔 남아공 현지를 연결해서 나이지리아 관련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앵커! (네, 여기는 요하네스버그입니다.) 우리의 첫 승 상대였던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에 역전승을 거뒀는데 우리에게는 이게 좋은 일이죠?

<현지앵커>

네, 우리에겐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친 그리스는 월드컵 출전사상 첫 골과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나이지리아는 퇴장에 부상까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먼저,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반에는 나이지리아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우체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33분, 카이타가 그리스의 토로시디스를 걷어차 퇴장당했습니다.

이후에는 그리스가 일방적으로 몰아부쳤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살핑기디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리스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골이었습니다.

그리스는 후반 26분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치올리스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토로시디스가 가볍게 밀어 넣었습니다.

2대 1 역전승으로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장식한 그리스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레하겔/그리스 대표팀 감독 : 승점을 얻지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는 망신을 피하게 돼, 오늘의 승리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2연패를 당한 나이지리아는 케이타의 퇴장에다 수비수 타이워와 에치에질레마저 부상당해 엎친데 덮친격이 됐습니다. 

[라예르베크/나이지리아 대표팀 감독 : 오늘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
해 한국전에 대비해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나이지리아는 결코 두려운 상대가 아닙니다.

우리가 조직적인 축구만 한다면, 승리와 16강 진출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권도훈,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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