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나이지리아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그리스가 2대 1로 이겼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밤 11시부터 시작된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먼저 골을 기록하며 앞서 갔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16분, 그리스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칼로 우체가 그대로 차넣어 선취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카이타가 그리스 선수를 걷어차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총력 공세에 나서 전반 정규시간이 끝나기 직전 살핑기디스가 1골을 만회했습니다.
후반들어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도중 후반 26분에 그리스의 토로시디스가 다시 1골을 성공시켜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2대 1로 이김으로써 2차전까지 결과로는 지금까지 3골을 기록한 한국이 2골을 넣은 그리스에 다득점에서 앞서 B조 2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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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3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에 열세라는 전제 하에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이긴 뒤 아르헨티나와 비길 경우에는 다시 골득실차 등을 계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 큰 점수차로 진 한국 대표팀은 3차전에서 무조건 나이지리아를 눌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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