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박지성 경계령'…전력노출 우려 연막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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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는 긴장감 속에 우리와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에게 후보 선수들의 훈련만 공개하는 연막잔전까지 폈습니다.

프리토리아에서 김영성기자입니다.

<기자>

출입문이 굳게 닫힌 아르헨티나의 훈련장 앞에 2백여명의 각국 취재진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훈련 시작 후 1시간 10분이 지나서야 취재진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훈련장은 마지막 20분만 공개됐습니다.

메시와 테베스,이과인 등 주전들의 훈련은 이미 끝난 뒤였습니다.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 20세 이하 청소년팀과 짧은 연습경기를 가진 게 전부였습니다.

한국전에 대비한 전술 변화 등 전력 노출을 피하려는 마라도나의 연막 작전입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훈련 뒤 공개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고 선수 2명만 내보냈습니다.

박지성과 2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테베스는 박지성의 빠른 움직임을 아르헨티나가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베스/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 나는 박지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수비수)구티에레스에게 그를 막는 방법을 알려 줄 겁니다.]

박지성을 막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묻자 농담으로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성은 그저 두 다리로 열심히 뛸 뿐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경기 경기 장소인 사커시티에서 하루 전에 할 수 있는 현지 적응 훈련 기회를 마다하고 하루 더 캠프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경기 당일 오후까지 이곳 프리토리아 캠프에 머물다 경기 직전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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