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방선거 이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개편문제가 여권내부의 권력갈등 양상으로 확산되자, 7.28 재보선 이전으로 앞당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개편과 개각 일정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개편은 예정보다 앞당겨 다음달 실시하고 개각은 7월 28일 재보선이 끝난 뒤 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참모진 개편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중'이며 '수석비서관 모두가 책임질 각오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전면교체를 요구하며 연판장을 돌린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은 '초선 쇄신추진모임' 을 공식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자신들의 쇄신 요구를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권력의 이해관계 때문인 양 왜곡시키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초선의원 모임의 쇄신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이것을 쇄신을 방해하고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려는 시도로 간주한다.]
반면 같은 초선의원 중 정옥임, 정미경 의원은 "당도 잘못해 놓고 청와대 탓만 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재반박하는 등 쇄신 논란으로 인한 여당 내부의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7월 10일에서 14일 사이에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당대회를 7.28 재보선 후 8월에 실시하자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지만 새 지도부를 빨리 구성해 선거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