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방선거 패배, 특히 충청권의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된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민심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친이계 내에서조차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이른바 세종시 출구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시 수정안 철회는 예상대로 친박계에서 먼저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친박계) :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세종시도 4대강 사업도 국민들이 원하시는데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참패를 계기로 친이계에서도 수정안 철회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세종시 문제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출구전략을 짜야할 때라고 말했고 정태근 의원도 수정안 철회의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한구 의원은 더 나아가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 나온 총리이하 중요한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동력이 상실됐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한나라당 내에서는 당 의원총회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표결로 자연스럽게 부결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충청권 선거에서 나타난 세종시 민심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면서 수정안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국회 통과가 불가능한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겠다고 국민에게 발표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 입니다.]
자유선진당도 정운찬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세종시 대여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