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년 안에 뼈 파괴' 류머티즘 초기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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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뼈마디가 쑤시고 욱신거리는 관절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 발병한지 2년안에 관절과 뼈가 파괴될만큼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초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지병인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17년째 고생하다가 얼마 전 입원한 40대 남성입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 아프기 시작하면 똑바로 누워있어도 아프니까 움직이질 못하죠.]

다행히 적극적인 치료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요.

류머티스 관절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속에 들어왔을 때 방어역할을 해야 할 면역시스템이 고장 나 자신의 몸을 공격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최찬범/류머티스 내과 전문의 : 유전적인 소인이 분명히 존재하는 병이고, 거기에 환경적인 요인이 가해져 발병하는 병인데, 그 가족분들 중에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는 분이 있다면 본인도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을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겠고요..]

류머티스 관절염은 주로 여성들이 폐경기 이후 호르몬이 불안정해지면서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데요.

대한 류마티스 학회의 조사 결과 최근 들어 중장년 남성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여성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 가운데 약 40%가 30대 이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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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범/류머티스 내과 전문의 : 관절 쪽에 통증이 생기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30분~1시간 이상 뻣뻣한 증상이 지속될 때, 손 부위가 부어올라서 눌렀을 때 말랑말랑한 정도의 압종이 있을 때 류머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최근 관절염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치료제가 널리 보급되면서 환자들의 고통도 덜게 됐습니다.

[김진이/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실 : 최근 류머티스 질환 치료에 관절 염증을 악화시키는 특정 물질만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10월부터 이들 약처방에 관한 기간 조항이 없어지면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시작되면 2년 이내에 대부분의 관절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과식을 피하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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