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목동 재건축' 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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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25년이 넘은 목동신시가지의 한 아파트 단지.

현행 재건축 연한에 따르면 이 아파트단지는 2013년부터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가 심의 중인 재건축 허용 연한 완화 방안이 연말에 통과 된다면 당장 올해부터 재건축이 가능해집니다.

목동 14개 단지 2만 6천여 가구는 재건축 허용 연안 완화를 앞두고 재건축 마스터 플랜 용역 당선작을 선정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원철/양천구청 균형개발과 과장 : 내년 말까지 기본 계획이 완성되면 기본 계획을 가지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건축 위원회 자문을 받아 안전 진단를 하고 재건축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동안 재건축 사업을 기다렸던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령/공인중개사 : 아파트가 아무래도 오래 됐다 보니까 주차장 문제라든가 그런 것 때문에 재건축이 빨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다만 재건축 허용 연한이 완화돼 사업의 물꼬가 트이더라도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선 거쳐야 할 절차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재건축을 위해선 해당 구청이 제출한 지구단위 계획을 서울시가 통과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에 따른 집값 상승 우려감을 보였던 서울시가 단시간내에 계획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아 계획안 통과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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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통과 역시 변수입니다.

올초 안전진단을 통과한 은마아파트만 보더라도 4수끝에 조건부 통과가 됐던만큼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실질적인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안명숙 /은행 PB센터 부동산 팀장 : 서울시에서 재건축 연한 소형 평수 의무규제 등 관련 조항이 아직 개정된 것이 없고 그런 것이 해결 안 되면 목동 재건축은 가기 어렵다는 것 측면에서 지금 재건축 수익률을 보고 장기간 투자하기는 어렵습니다.]

목동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완공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활발한 재건축 논의와 주변의 개발 계획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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