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북촌으로 불리는 이곳은 고즈넉한 골목을 따라 전통 한옥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북촌 가꾸기 사업으로 한옥 마을은 낡고 허름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습니다.
덕분에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김학권/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웰빙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고 또 한옥이 편리성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고 주거 트렌드가 바뀌면서 한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친환경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이 일대 매매가는 3.3제곱미터 당 2,500만 원선.
요즘은 다소 주춤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 일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김용조/공인중개사 : 작아도 마당 있는 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까 수요자들은 계속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주거용뿐 아니라 갤러리나 공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로변 한옥 역시 임대 시장에서 인기입니다.
[정일성/공인중개사 : 내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서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상업시설들의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실적으로 여기는 대형으로 공급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공급은 적은 편에 있습니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지원 역시 한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한옥 밀집지역 내에서는 한옥 외의 주택은 짓지 못하는 대신 한옥을 짓거나 수선 할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지원이 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다양한 한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아파트 일색의 획일적인 주거 형태에 변화가 생기길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