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바이러스' 또 번지나…잇단 집단자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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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12일) 집단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선 남녀 5명이, 강원도 춘천에선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인적이 드문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변.

오늘 낮 1시쯤, 유리창이 검은 비닐로 가려진 7인용 승용차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차 안에서 차량 소유주인 27살 강 모 씨와 20~30대 여성 4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문이 안에서 잠겨진 차안에서는 술병과 함께 불에 타다 남은 번개탄과 화덕이 발견됐습니다.

[강영섭/경기도 화성 서신파출소장 : 차 안을 검정색 비닐로 다 막아가지고 밖에서 보이지 않게, 차 뒷 유리를 깨고서 확인해 보니까 5명이 사망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과 '살아있는 고통보다 죽는 것이 편할 것 같아'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망자들의 주소지가 모두 다른 점으로 봐서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에는 강원도 춘천시 방곡리의 한 민박집 2층 객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방안에 연탄 2장과 화덕이 놓여 있었고, 출입문과 창문은 테이프로 밀폐돼 있는 점으로 볼 때 이들도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최백진(GTB),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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