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전? 앞으로가 걱정"…환율·금리가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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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 앞서 우리 경제의 선전을 주도한 게 수출기업들이란 설명을 해 드렸는데, 경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곧바로 환율이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금리인상 가능성, 또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석유난로 제작작업이 한창인 경기도 안산의 한 업체입니다.

지난 해에만 4천 5백만 달러 넘게 수출을 했습니다.

1달러에 1,250원을 넘는 고환율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까지 위협하면서 밀려드는 주문이 달갑지만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유병진/(주)파세코 대표 : 올해 환율이 150원 떨어졌기 때문에, 저희 회사같은 경우는 매출이 67억 원이 줄어듭니다.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27일)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으로 어제보다 오른 1,110원 10전에 마감했지만, 올 들어서만 54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수출보험공사가 조사한 중소 수출업체의 손익분기점 1,134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1년뒤 원·달러 환율이 1,125원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4분기 우리 경제가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향후에 금리가 상승됐을 경우에 그 동안 누적되어 있었던 가계부채 문제라던가 이런 부분이 기폭제가 되면서 국내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고요.]

이런 가운데 철광석과 구리,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70% 이상 올라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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