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따라가다 '폭발'…음향자장 복합 어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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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천안함 사건 합동조사단은 침몰 원인이 소리를 따라가다 배의 자장에 반응해 폭발하는 음향자장 복합어뢰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기자>

합조단 관계자는 천안함 선체의 파괴양상을 따져볼 때 음향 추적 유도장치에 자장 반응 신관을 장착한 음향자장 복합 어뢰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소리가 큰 디젤엔진이나 스크루쪽이 아니라 침몰당시 꺼져 있던 가스터빈실 밑에서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엔진이나 스크루의 음향만 추적하는 음향 유도 어뢰라면 폭발지점도 선체 뒷부분이 돼야 하지만 함정의 자기장 강도가 가장 센 가운데서 폭발이 일어난만큼 자장에 반응해 폭발하는 신관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격 주체일 경우 이미 보유한 중국제나 러시아제 음향어뢰에 자장 반응 신관을 장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블제트로 인한 물기둥이 있었느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이 어제 "버블제트에 따른 물기둥은 수심과 폭발지점에 따라 위가 아닌 옆으로 생길 수도 있다"고 발표했지만 적잖은 전문가들은 "수평형 물기둥으로는 천안함을 두동강낸 엄청난 위력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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