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떼죽음…4대강 사업 '생태계 파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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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여주보 근처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오늘(23일) 국회에선 이 문제를 필두로 4대강 사업의 타당성을 두고 뜨거운 공방이 있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대강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남한강 여주보 공사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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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멸종위기종 단양 쑥부쟁이 서식지가 훼손돼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런 상황은  4대강 사업의 폐해가 드러난 사례라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 : 물고기 수천마리 죽어가고, 우리 자연 생태계 파괴하고, 이게 4대강 살리는 것입니까?]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 감독이 부실하게 되면  4대강 사업의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감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거기서 24시간 감시하다가 과로로 죽으려면 죽으세요!]

[최용철/한강유역환경청장 : 그런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또 4대강 사업을 한나라당은 국토 대 수술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 측은 엉터리 수술로 국토를 망치고 있다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박준선/한나라당 의원 : 수술을 하다보면 부득이 칼을 대고, 배를 가르고, 피를 흘리고…]

[김상희/민주당 의원 : 치료방법도 엉터리로 하고, 그리고 매스 가져다 대는 겁니다, 지금. 그러니까 피가 나오고 고통이 따르는 겁니다, 우리의 강이.]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4대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만의/환경부 장관 : 이런문제로 인해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중에 우기가 와서 그로 인해서 문제가 더 키워지게 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입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남한강 공사 현장을 찾아 독자적인 조사활동을 벌였습니다 .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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