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A2→A1'…외환위기 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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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은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무디스는 오늘(14일) 우리나라 국채의 신용 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 상태로 유지했습니다.

A1은 전체 21단계 무디스 신용 등급 가운데 5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됐습니다.

토마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이 비록 재정 적자 상태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이례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허경욱/기획재정부 제1차관 : 무디스 판단에는 저희가 앞으로 우리 계획대로 2~3년 내에 재정이 정상 상태로, 재정수지가 균형으로 돌아올 것이다…]

특히,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천안함 사건으로 빚어진 이른바 북한 리스크가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계기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3대 신용사인 피치와 에스앤피사의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디스의 전격적인 신용 등급 상향 조정 소식에 오늘 코스피는 24.7포인트 오른 1,735.33 으로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11원 70전 급락해 1,112원 20전 까지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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