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선고 이후 첫 일정으로 10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낮 12시2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현재 공사 중인 묘역을 둘러봤습니다.
참배중 한 전 총리는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 전 총리는 묘역을 참배한 직후 "제가 길고 험난한 길을 뚫고 사법부에서 무죄를 받은 이후에 봉하마을을 꼭 찾아서 노 전 대통령을 꼭 찾아뵈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이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저를 지켜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 전 총리의 묘역 참배에는 이광재 국회의원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진표 전 국무총리,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 임종석 전 국회의원 등 친노인사들이 함께 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