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선발대가 베이징에 도착해 활동에 들어가는 등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을 맞이할 중국 측의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북측 선발대가 이미 베이징에 들어와 활동중이며 김 위원장의 방문지와 의전, 경호 문제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도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선발대가 중국에 들어오고 나서 3일 정도 후 김 위원장이 방중했던 점으로 미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전격 방문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다음달 9일 열린다는 점도 이번 주 방중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구체적 6자회담 복귀시점과 비핵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통큰 대북지원과 투자협력을 약속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 주민들은 김 위원장이 거쳐갈 역 주변과 시설에 보안활동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긴 하지만, 아직 특별한 변화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단둥 주민 : (곧 올 것이란) 얘기를 듣고는 있어요. 하지만 분위기가 크게 평소와 다른 것은 없어요.]
어제(30일) 평양에서 신임 중국대사를 접견한 김정일 위원장은 현재 단둥과 멀지 않은 평안북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취재가 집중되고 일정이 노출될 경우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마규, 영상편집 : 장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