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 수도병원에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격상해 치르기로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안서현 기자! (네, 국군수도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인의 친지와 동료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군인,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범구 상병의 할머니 이상옥 씨 등 천안함 실종자 가족 7명도 오전 10시 40분쯤 빈소에서 분향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빈소를 찾아 한 준위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한 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오후에는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희락 경찰청장, 강기갑 민노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해군은 유족과 협의해 장례 일정을 3일장에서 5일장으로 이틀 늘렸습니다.
빈소가 오늘(31일) 새벽에 마련돼 조문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 하루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또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르기로 했던 장례도 해군장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에따라 고인은 다음 달 3일 영결식을 치른 뒤 화장 절차를 거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