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1,500m 메달 싹쓸이에 성공했던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취약 종목인 500m에서는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녀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대회 500m에서 이호석(고양시청)이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지만 중국과 캐나다에 밀리며 메달을 확보하지 못했다.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곽윤기(연세대)가 예선에서 실격해 불안하게 출발한 남자 대표팀은 성시백(용인시청)마저 4강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과 충돌하며 실격처분돼 이호석만 결승에 나섰다.
6명이 치른 결승에서 이호석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량원하오(중국·41초383)와 프랑소와 아믈랭(41초456), 프랑소와 루이 트렘블레이(41초526), 샤를 아믈랭(41초558·이상 캐나다)에 이어 41초650의 기록으로 5위로 밀렸다.
앞서 치러진 여자부 500m에 나선 박승희(광문고), 이은별(고려대), 조해리(고양시청)도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조해리와 이은별이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1,500m 금메달리스트 박승희가 혼자서 준결승에 나섰지만 3위에 그치며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여자 500m 금메달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왕멍(중국·43초619)에게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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