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봄철 입맛 사로잡는 팔공산 미나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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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바뀌는 요즘 입맛을 잃어버린 분들에겐 제철을 맞은 미나리가 제격이죠. 흔미 미나리라고하면 청도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요. 청도 못지않게 팔공산에서 재배된 미나리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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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만의 독특한 향기와 색채가 비닐 하우스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6개월 여 동안 정성스레 키운 미나리를 수확하는 손길이 하루종일 바삐 움직입니다.

팔공산 자락의 농가들이 미나리를 재배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4년부터.

[류인하/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담당 : 그당시 FTA 협정관계로 이 지역에 포도라든지, 복숭아 재배농가들이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새로운 대체작목으로 무엇을 보급할가 생각하다가….]

7년 만에 팔공산의 미나리 재배농가는 3곳에서 60곳으로, 재배면적은 0.2헥타르에서 무려 13헥타르로 늘어났습니다.

전국 어느 곳과도 견줄 수 있는 깨끗한 환경과 친환경농법 덕분에 이곳 팔공산 미나리는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팔공산의 큰 일교차와 지하수를 이용한 농법 덕분에 대표적 미나리 산지인 청도 못지않게 팔공산이 또 다른 미나리의 본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서준형/미나리 재배농민 : 일단 공기가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키워놨고, 그리고 여기는 지하암반수로 물을 뽑아 올려서 키웠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오셔서 믿고 드셔도 됩니다.]

팔공산 자락의 동구 미대동과 구암동, 용수동 일대에 재배농가가 몰려있는데, 수확철을 맞아 현지 농장에서 미나리를 직접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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