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집도 없는 35살의 이혼녀 백조 윤개화.
전 남편에게 맡겨놓은 아이를 데려오려면 돈이 필요하다.
일을 하기 위해 개화가 흘러들어 간 곳은 뮤지컬 제작사. 꽃미남이자 사고뭉치 톱스타 성민우를 캐스팅하고 싶은 제작사 사장은 개화에게 민우를 잡아와 보란다.
'헉, 톱스타 성민우를? 저 사장 미친 거 아냐?'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지 않았는지 개화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민우에게 숨겨둔 아이가 나타난 것. 개화는 민우에게 아이의 존재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해 결국 뮤지컬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한다.
어느덧 민우의 매니저가 된 개화는 민우 길들이기에 들어가는데….
22일 첫회가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극본 구선경, 연출 박영수)는 뮤지컬 제작사를 배경으로 아줌마와 톱스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박영수 PD는 16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는 주부는 매니저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가족을 먹이고 돌봐주고 재우는 것이 매니저가 하는 일과 같기 때문이다. 주부가 매니저로 성공하는 모습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PD는 "뮤지컬 제작사를 배경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는 만큼 뮤지컬 제작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도 곁들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개화 역을 맡은 채림은 "어려운 생활 등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아줌마의 도전기"라며 "그 과정이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다뤄져 '오! 마이 레이디'가 다가오는 봄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민우 역을 맡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까칠한 벼락스타지만 개화와 딸 예은이를 만나면서 변화되는 인물"이라며 "시놉시스에 '민우는 초콜릿 복근을 소유하고 있다'고 나와 있어 하루에 2∼3시간씩 뛰면서 운동했다"고 소개했다.
민우의 첫사랑이자 패션브랜드 마케팅팀장 홍유라 역을 맡은 박한별은 "항상 스타일리시하고 도도한 캐릭터지만 허점도 많아 귀여운 역할"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제작사 대표인 유시준 역의 이현우는 "(그동안 작품에서는) 주로 아버지가 회사를 소유해 노력 없이 실장이 돼 일도 별로 안 하는 인물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뮤지컬에 대해 의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시준의 아내이자 뮤지컬 안무가인 한정아 역의 문정희는 "예전에 잠시 뮤지컬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 촬영하면서 다시 뮤지컬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마음이 설렌다. 다시 뮤지컬을 하고 싶을 정도"라며 "실력발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총 16부작인 '오! 마이 레이디'는 22일 8시50분에 첫회가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