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속의 눈꽃 만끽…전국에 비 온뒤 다시 쌀쌀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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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저녁이 되면서 촉촉한 봄비가 전국을 적시고 있습니다. 대체로 따뜻한 봄날씨를 보인 오늘(14일)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휴일 표정,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는 겨울이 아쉬운 시민들이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눈도 그치고, 날은 포근해졌지만 스키장은 여전히 하얀 겨울입니다.

스키어들은 봄 속의 눈꽃을 만끽하며 설원을 내달렸습니다.

겨우내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고 있지만 산은 천천히 흰 옷을 벗어가고 있습니다.

산허리를 따라 정상에 오르고 나면 가는 겨울과 성큼 다가온 봄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가 한창입니다.

씨를 뿌리는 농부들의 손길은 새 계절에 대한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분주합니다.

전국이 포근했던 오늘 많은 시민들은 놀이공원 등 유원지를 찾았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도 봄단장을 하고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스케이트장을 찾은 어린이는 뒤뚱뒤뚱 넘어질 듯 하면서도 끝내 넘어지지 않고 얼음을 지칩니다.

[김민성/서울 당산동 : 연아 언니가 너무 예뻐서 언니처럼 되고 싶어서 친구들하고 왔는데 재밌어요.]

오늘은 서울 낮 기온이 12.5도 까지 올랐지만 오늘밤과 내일은 전국에 걸쳐 비가 온뒤 쌀쌀해 지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 중부일부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면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임우식,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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