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길태를 키운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이 아마 지옥 같을 겁니다.
송성준 기자가 만나서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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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악몽같은 현실에 매일 술로 지샌다는 칠순의 양아버지는 먼저 허탈감에 한 숨이 절로 나옵니다.
[김 모 씨/김길태 아버지 : 세상천지에 이렇게 부모 가슴에 못을 박고 어휴 가슴 아파요.]
아들에 대한 배신감을 아직 추스리지 못한 듯 만날 생각이 없다며 격한 감정을 내보입니다.
[아버지 : 30년 세월을 위해(바쳤는데) 분해 분해 못살겠네.]
막노동을 해서 번 돈으로 감옥에 간 아들에게 매달 10~20만 원씩 8년 동안이나 영치금을 넣어준 아버지는 회한이 밀려옵니다.
[아버지 : 저 놈(길태)한테 아버지하고 찾으면 돈 10원이라도 부치고 등짐 져 일해 가지고.]
무엇보다 아들을 잘못키워 세상에 죄를 지었다는 부끄러움에 피해자 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다는 어머니.
[어머니 : 그 집(이 모 양 가정)을 생각하면 처절하게 제가 잘못해서 그 아이(이 양)를 그랬는가 싶은 죄책감이 생기고요.]
연신 담배를 피우며 분노와 슬픔을 삭이던 아버지는 30년 세월이 한스럽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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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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