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은 뒤 살찌면 '위험'…"체중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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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담배를 끊고 나면 밥맛도 좋아지고 체중이 느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불어난 체중을 방치할 경우에 더 큰 문제가 올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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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50대의 이 남성은 30년간 피우던 담배를 지난 달에 끊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혈압이 높아졌습니다.

[이문기/고혈압환자 : 담배를 끊기 전에는 최고 혈압이 130이 안됐는데 담배를 끊고는 165, 최고 많이 나올 때는 220까지 나왔거든요.]

금연 후 급격히 늘어난 체중이 문제였습니다.

서울대병원이 2,8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후 체중변화를 조사했더니, 평균 1.6kg이 증가했습니다.

담배의 독소를 해독하는데 쓰였던 에너지가 그대로 쌓인반면 니코틴이 억제했던 입맛은 오히려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불어난 체중이 1.3kg 이내일 때는 혈압, 혈당, 피 속 지방질 수치가 낮아졌지만, 그 이상 늘어나면 오히려 높아져 뇌졸중과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 겁니다.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일수록 체중이 많이 늘고, 늘어난 체중에 비례해 혈압과 혈당이 높아졌습니다.

[조비룡/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몸무게가 증가하게 되고, 이게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상태까지 문제가 되면서 결국 병이 발생할 수도 있는 그런 상태가 됩니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 같은 질병 사망률은 분명히 줄어들지만 체중이 5kg 이상 늘어나면, 이런 효과는 상당히 상쇄됩니다.

금연 후 체중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금연 후 몸무게가 느는 것을 막으려면 매일 30분 정도의 걷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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