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삶과 가르침'…"버리고 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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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서 전한대로 법정 스님은 당신의 삶 자체를 통해 버리고 또 버리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법정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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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명동성당 특별강론,1998) :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나가 필요할 때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에 그 하나는 잃게 돼요.]

법정 스님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소유로부터 자유로워 질 것을 늘 강조했고 자신도 철저한 무소유의 삶을 살았습니다.

법정 스님은 위대한 대장경이라도 대중들이 알아보지 못하면 빨래판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에 불교의 가르침을 쉬운 말과 글로 옮기는 일을 평생 과제로 삼았습니다.

1976년 출간된 뒤 약 180쇄를 찍은 '무소유'는 우리 시대의 베스트 셀러였고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소박한 행복의 의미를 가르쳤던 스님은 종교간 담장도 허물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을 길상사 법회에 초대하고 명동성당에서 특별 강론을 열며 화답하는 등 종교간 화합에도 기여했습니다.

70년대 유신 철폐 운동에 참여했고, 90년대엔 환경단체를 이끄는 등 시대의 아픔도 같이 했습니다.

[길상사 하안거 해제 법회 (2007) :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어머니인 지구의 건강을 위해서 자식된 도리를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마지막 수필집 제목처럼 법정 스님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삶을 마무리하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길상사 법회 (2009) : 제가 이 자리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새로 돋아나는 꽃과 잎들이 자라나는 거룩한 침묵을 통해 듣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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