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길태가 검거된 곳, 살해된 이 모 양의 집, 그리고 김 씨 자신의 집이 모두 반경 300m 이내에 있는 한 동네였습니다. 결국, 사건현장 바로 코앞에서 보름동안이나 숨어있었던 겁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태가 검거된 곳은 부산 사상구 삼락동 모 빌라 근처입니다.
여기서 불과 100~200m 떨어진 곳에 김길태의 집이 있습니다.
여기서 납치 살해된 여중생 이 모 양의 집까지는 300m 정도, 지난 3일 경찰에 처음 발각된 김길태의 은신처 역시 이 양 집 부근입니다.
경찰의 추격을 보름동안 피해다니면서도 김길태는 자신이 30여 년 동안 자라온 집 주변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기가 잘 알고 있는 지역·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하면서….]
김 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한 11년을 제외하곤 이 일대를 떠난 적이 없다보니 복잡한 골목길의 구조는 물론 CCTV의 위치까지 잘 알고 있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김길태는 과거 2건의 성범죄도 모두 집 근처에서 저질렀습니다.
전문가들은 김길태의 범행이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경험과 사회부적응에서 비롯됐으며, 어리고 약한 여성에게 분노를 푼 것으로 추정합니다.
특히 김 씨같은 유형의 범죄자들은 충동적인 경향이 강해 재범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표창원/경찰대 행정학교 교수 : 합리적으로 판단해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자발찌 만으로는 억제할 수 없는 범죄자 입니다.]
따라서 김 씨와 같은 성범죄자의 경우 출소 후에 밀착 감시는 물론 행동 통제와 주기적인 치료까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