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길태가 잡혔다는 소식에 유족들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쳤습니다. 시민들도 김 씨를 향해 격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길태 검거소식에 부산 사상경찰서 앞에는 취재진은 물론 시민들도 수 백명이 모였습니다.
압송된 김길태가 차에서 내리자 분을 삭이지 못한 한시민은 김길태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길태는 고개를 돌려 때린 사람을 노려보기도 하는 등 뻔뻔스런 모습에 시민들의 분노는 더했습니다.
[김영길/부산 범천동 : 얼굴이라도 한 번 보려고 왔어요. 어떻게 생겼나 싶어서요. 사람이 그러면 안 되거든요.]
보름동안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린 주민들은 이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강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동네주민 : 덜커덩 소리만 나도 겁이 났어요. 그런 사람은 다시는 안 내보내줘야 합니다.]
김길태 검거소식에 이 양의 어머니는 또다시 실신했고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영결식을 마친 이 양의 어머니는 현재 다른 사람과 대화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한 상태입니다.
[이 양 어머니 친구 : 자기 딸이니까 자기 목을 조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당연히 잠도 못자는데 심장이 충격을 받아….]
김길태를 입양해 키웠던 부모들은 아들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길태 어머니 : 무슨 애가 사람이 돼 가지고 그런 일을 했을까….]
막노동을 하면서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꼬박꼬박 영치금을 부쳤던 아버지.
아들이 자수하길 기원했지만 마지막 소원도 결국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손용식(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