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러시아에서 한국인 유학생 한 명이 또 습격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도 대담하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가 지기도 전인 현지시간 어제(7일) 오후 5시, 모스크바 남서지역 한 상가 건물 앞에서 흰 복면을 쓴 괴한이 한국인 유학생 29살 심 모 씨를 뒤에서 덮쳤습니다.
심 씨는 교회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교포 자녀 4명 등과 함께 이들의 부모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괴한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도 심 씨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심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 환자 상태가 지금 역시 위중한 상태입니다. 3일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병원 측 얘기는….]
범행이 발생한 지역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지난주에도 다른 외국인 1명이 피살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 러시아에 있는 한인 유학생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숨진 지 불과 20일만의 일이어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러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6천 2백여 명, 한 해 여행객은 10만 명에 달합니다.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최근들어 외국인 혐오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 러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에 많이 의존을 하고 또 영향을 받으니까 (경기 침체가) 타인종에 대한 혐오로 연결될 수도 있겠죠.]
정부는 체첸 등 일부 위험지역에만 한정돼 있는 여행 경보를 모스크바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