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두만강 하류의 나진항 사용권을 중국에 추가로 10년 연장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왜 이러는 건지,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나진항 1호 부두의 사용권리를 중국에 10년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리룽시 지린성 당 위원회 부서기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2028년까지 나진항을 독자적으로 개발·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동해를 통한 태평양 진출로를 확보하고 동북 3성을 경제적인 요충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나진항 1호 부두의 10년 이용권을 따냈습니다.
[이종린/옌볜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 대외개방 물류통로가 활성화되니까 길림성이나
동북3성 개발에 상당히 이로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러시아도 지난 2008년 북측과 나진항 3호 부두의 50년 사용 계약을 맺고, 1억 달러를 투입해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하는 국제화물 수송기지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나진항을 추가 개방한 것은 화폐개혁의 실패로 인한 경제난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제재 결의안 1874호를 우회하면서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돌파하겠다고 하는 것이 북한의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대규모 경협으로 북한이 두 나라 경제권에 편입되면서 남북 경협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두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로 북한이 활기를 되찾게 되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을 유인할 수단도 줄어들게 돼서 앞으로 6자회담 구도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