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안산에서는 40대 기업가를 납치해 수억 원을 뜯어내고 살해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피해자의 옛 운전기사로 밝혀졌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11일 경기도 안산에서 소방장비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46살 이모 씨가 아침 출근길에 납치됐습니다.
괴한들은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이 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경기도 시흥 물왕저수지로 끌고 갔습니다.
납치된 이 씨는 회사 경리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자금으로 3억 원이 필요하니 자신이 말하는 사람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시켰습니다.
납치범들은 약속된 장소에 가 돈을 받았고 그날 밤 이 씨를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검문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를 빌려 피해자를 살해한 뒤 평택호에 떨어뜨렸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숨진 이 씨의 운전기사로 일하던 41살 김모 씨 그리고 김 씨의 친 형 등 5명을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강순보/경기 안산상록서 형사과장 : 범행동기는 돈과 그 전에 피해자측하고 사이가 안 좋았던 부분.]
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3년여 동안 이 씨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해고된 뒤 도박에 손을 대 수 천만원의 도박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 씨가 해고된 이후 숨진 이 씨와 맞고소를 하는 등 원한관계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모 씨/살해 피의자 :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한테 저에 대해 모함을 하고….(이 사장과) 원한이 많이 좀 깊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붙잡힌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43살 허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제공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