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싼 중소형 아파트 인기…전세값 '가격 역전'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일반적으로 아파트 면적이 넓으면 전셋값도 비싸기 마련인데요.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서 면적에 따른 가격차가 없거나 역전되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 영역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83제곱미터 형에서 186 제곱미터 형까지 전세 시세가 별 차이가 없습니다.

186 제곱미터형은 찾는 사람은 드문데 전세 물건은 많다보니, 144 제곱미터형 보다 1천만 원 가량 싼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가격역전 현상은 서울 은평이나 마포, 경기도 광명 등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대단지에서 두드러집니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값이 대형에 비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조민이/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 : 전세 수요 같은 경웨에는 중소형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반해서 공급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전세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고.]

비슷한 전세를 내고서도 굳이 작은 아파트를 찾는 이유, 세입자들은 거주비용을 듭니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 세입자 : (관리비가) 적게는 5~6만원 정도, 크게는 1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니까요. 그거를 다달이 생각을 한다면 1년이면 벌써 얼마에요.]

[함태식/공인중개사 :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렵고 그러다보니까, 옛날처럼 큰 평수로 가는 것이 아니고 소형 아파트 쪽으로 아무래도 생활비라든지 절약을 한다든지 그런 측면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가구 크기가 줄면서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세값 격차 축소 현상도 갈수록 심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설치환,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