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반신 마비 딛고…'국가대표' 서보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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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장애인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오늘(6일) 밴쿠버로 출발한 한국 선수단은 한명 한명이 모두 의지의 주인공입니다. 오늘 주말인터뷰에선 하반신 마비를 딛고 국내 최초 여자 크로스 컨트리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서 보라미'선수를 만났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설원을 달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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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은 이미 땀에 젖었습니다.

장애인 좌식 크로스컨트리, 이 종목 국가대표 1호가 서보라미 선수입니다.

[서보라미/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크로스컨트리라는 종목을 뭔지 몰랐어요, 그리고 이렇게 힘든 종목인지도 몰랐고요.]

6년 전 어느날,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하반신 마비, 달리기도 곧잘 했고, 한 땐 무용수의 꿈을 키웠던 꿈많은 여고생에겐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었습니다.

[서보라미/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그런 걸 받아들였을 때 진짜 병실에 불이 꺼지면 혼자 막 울고. 나는 이제 속에서는 막 타고 있죠. 그리고 죽을 생각도 했었어요.]

그렇게 4년의 방황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순 없었습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무엇이든 해내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좌식 스키였습니다.

[서보라미/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똑같은 사람들끼리 이제 룰을 정해서 하는거기 때문에 내몸이 장애가 있다는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이제 새로운 꿈과 목표도 생겼습니다.

[서보라미/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금메달이라는 이제 꿈이 생겼고 제가 그 걸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되잖아요. 제가 그 다치기 전에도 갖지 못했던 꿈과 목표가 생긴 것 같아요.]

도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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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참가한 두 차례의 국제대회에서 서 선수는 꼴찌를 도맡아했습니다.

[서보라미/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여자 선수가 혼자이기 때문에 라이벌이 없어서 제가 더 클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메달을 꿈꾸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그녀는 당당합니다.

[서보라미/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작년에는 다른 사람들과 두배 차이가 났다면 이번에는 그 사람들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보라미 선수는 오늘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녀의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임우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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