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주민 대대적 수은조사…'돔배기'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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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상어 고기인 돔배기 소비가 활발한 영남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혈중 수은 농도를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영천과 군위지역에서 돔배기를 먹은 주민들의 몸에서 허용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수은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지난 2007년 전국 80개 지역에서 주민들의 혈중 수은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이어 경북 영천과 군위지역에서 전국 평균치의 8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됐고, 주민들이 즐겨먹는 상어 고기, 돔배기가 원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어제(5일) 식품의약안전청청과 농림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기관과 대책 회의를 열고 다음달부터 합동으로 정밀 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충희/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환경부가 주관이 되고요. 관계 기관들이 다 참여해서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하는데 혈중 수은 농도가 높은 지역 대부분 다 포함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환경부가 우선 정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지역은 2007년 조사에서 고농도의 수은이 검출된 군위 영천을 비롯해 대구 두산동과 포항 상대동, 그리고 울산 원양읍과 부산 남천동 등 영남권 17개 지역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은 노출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조사를 벌이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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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주민들의 혈중 수은 농도와 건강 상태, 그리고 상어고기와 함께 어패류로 인한 수은 노출 실태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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