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두 차례 여진 또 '강타'…도심 기능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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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던 칠레에, 규모 6.0을 넘는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또 다시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규모 8.8의 지진이 강타했던 칠레 콘셉시온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5일) 새벽 6시.

또 다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리 진동을 감지한 개들이 먼저 줄행랑을 치고, 집을 잃고 텐트촌에서 지내던 난민들도 놀라 대피합니다.

전신주와 표지판에 이어 건물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구급대원 : 이 건물 곧 무너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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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시간 뒤에는 보다 강력한 규모 6.6의 지진이 강타합니다.

곳곳에서 교량과 건물이 무너지면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번 여진으로 인한 정확한 인명피해가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콘셉시온은 계속된 지진 피해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치안 상황도 극도로 나빠지면서 주민들이 자경단을 꾸려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솔레닷 몬테시노 : 도둑들이 들어와서 집을 털려하고, 슈퍼들도 강탈당하고 불에 타고…돈이 있다 해도 생필품을 살 수 없어요.]

칠레 정부는 피해 복구에만 3~4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면서 내일부터 사흘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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