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폭설에 구멍난 도로…울퉁불퉁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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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겨울 유난했던 폭설과 한파 탓에 도로가 온통 패인 곳 투성입니다.

지뢰밭이나 다름없는 위험천만한 도로, 최고운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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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의 한 외곽도로.

도로 표면이 움푹움푹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 세숫대야만 한 구멍들이 1~2군데가 아닙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차들은 덜컹거리며 구멍을 밟고 지나가고, 급하게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는 아찔한 순간들이 연출됩니다.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갈라지고 패인 도로에 노련한 택시기사들조차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임남주/택시기사 : 주로 야간에 갑자기 구멍이 패여 있으니까 꿍꿍 울리고 그런 경우가 많죠. 차가 갑자기 서면 손님들도 놀라고.]

도로가 이렇게 엉망이 된 건 지난 겨울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때문.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 도로 표면에서 녹은 눈이 바깥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고 아스팔트 사이로 스며듭니다.

이때 한파가 겹쳐 스며든 눈이 얼어붙으면 아스팔트내부는 급격히 팽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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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에 다시 내부의 얼음이 녹아 빠져나가면서 아스팔트 내부에 공간이 생기고, 그 위로 차가 지나면서 금이 가고 구멍이 파이게 되는 겁니다.

[황성도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자동차가 계속 지나다닌지) 3시간 정도면, 1mm짜리 구멍이 2~3cm 내지는 10cm까지 커져버려요. 나중에는 포장층까지 다 파손되죠. 넓게.]

긴급 보수에 나선 서울시가 하루에 메우는 구멍만 2백여 개.

지난 3년 동안 같은 기간에 하루 평균 30곳을 보수하던 것에 비하면 6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허명선/서울시설공단 도로관리처장 : 24시간 도로 순찰대를 운영하고 긴급 보수반을 주야간 편성해서 24시간 보수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패인 곳이 워낙 많은데다 임시로 메운 아스콘마저 쉽게 떨어져 타이어가 찢기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 도로 곳곳에 숨어있는 복병들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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