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게 두려워요"…청소년 13% '식사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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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청소년 8명 중 1명 꼴로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식사장애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창 자랄 나이에 몸과 마음 모두를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다칠 수 있어서 더욱 심각한 질환인데요. 자녀분들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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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학교 점심시간.

[조금만 주세요. 조금만요]

한창 먹을 나이인데다 마른 체형인데도 밥을 적게 먹으려고 애씁니다.

한 음식만 먹어 살을 빼려는 이른바 원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한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미나/중학교 2학년 : 저는 라면만 먹고 질리게 해서 금방 안 먹는 그런 스타일의 다이어트를 해봤어요.]

조사 결과, 먹는 데 죄책감을 느껴 먹기를 거부하거나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식사장애를 겪을 위험이 높은 학생들이 12.7%나 됐습니다.

여학생들의 경우 그 비율이 14.8%나 됩니다.

특히 남녀학생 공히 절반 가량의 학생이 정상체중인데도 스스로 뚱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거나 가족과 거의 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식사장애 위험이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아 가정에서 시작된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상우/동국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식사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중에 우울증, 골다공증 여러가지 잔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특히 아이돌 그룹의 날씬한 모습을 닮고 싶은 심리가 은연중 식사장애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건강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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