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남편 이름으로 '1억 기부'…아내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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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결혼 15주년을 맞아 그간 힘들게 모은 1억 원이라는 큰 돈을 남편이름으로 기부한 아내가 있습니다. 기부가 평생의 꿈이라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마련한 깜짝 선물이었는데요.

테마기획에서 정경윤 기자가 이들 부부를 만났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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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도 손님 접대에 여념이 없는 강인숙 씨.

소문난 맛집도,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니지만, 이 가게에서 흘린 땀이 남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피곤함을 잊습니다.

[강인숙(43)/고액기부자 아내 : 집에 가면 그대로 떨어져서 잘 때도 있고요. 자다가도 다리아프다고 하면 남편이 자다가 말고 다리 주물러 줄 때가 많았었고요.]

아내는 이렇게 결혼 전부터 한 푼 두 푼 생활비를 아끼고, 가게 일도 하면서 15년 동안 남편 몰래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찾아 남편의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아내의 깜짝 선물로 남편 이순철 씨는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됐습니다.

남편에게 주는 결혼 15주년 선물입니다.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낸 남편은 결혼 전부터 입버릇처럼 여유가 생기면 꼭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해왔습니다.

[이순철(48)/남편 : 아내가 깜짝쇼를 해줬죠. 나눔을 전제로 한, 나눔을 기본으로 한 삶의 책임감을 더욱 더 느끼게 됐어요.]

남편에게 준 선물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됐습니다.

[기부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밥먹을 때 자연스럽게 먹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기부도 훈련을 통해서 정말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눔을 선물로 주고받은 이들 부부는 작은 일이 크게 알려지는 것이 도리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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