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0.02초에 날아간 마지막 '꿈'…결국 '노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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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일본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결승에서 독일에 0.02초 차이로 역전패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6바퀴를 도는 여자 결승전에서 일본은 초반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세 선수가 번갈아가며 팀의 리더를 맡았습니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무려 1.72초, 1바퀴를 남기고도 1.14초나 앞섰습니다.

거리로는 15m 가까운 리드였습니다.

모두가 일본의 첫 금메달을 예상했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극적인 반전이 생겼습니다.

일본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이 독일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200m를 남기고 0.74초 차이까지 접근했습니다.

양팀 응원단의 함성 속에 6명 선수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판독 결과 독일의 0.02초 차이 승리였습니다.

독일 선수들은 환호했고, 일본 선수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코치는 땅을 쳤습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라이벌전으로 치러진 남자 결승도 접전이었습니다.

홈팀 캐나다가 0.20초 차이로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순위 결정전에서 남자팀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5위에 올랐고, 여자팀은 러시아에 져 8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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