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도전 '팀추월'…0.03초 차 준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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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팀의 효자종목으로 새롭게 떠오른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노르웨이에게 아쉽게 패했습니다. 역주를 펼쳤지만 불과 0.03초가 늦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링크 양쪽에서 3명씩 짝을 이룬 두 팀이 동시에 출발합니다.

팀 추월경기는 8바퀴를 돌아 각 팀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가립니다.

에이스가 맨 앞에서 속도를 올려 팀 전체를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승훈, 이종우, 하홍선으로 팀을 이룬 우리나라는 세계랭킹 2위 노르웨이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레이스를 벌였습니다.

이승훈이 팀을 이끌며 2번째 바퀴부터 리드를 잡았습니다.

한때 0.5초 까지도 앞섰습니다.

지구력이 문제였습니다.

서서히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팀은 한 바퀴를 남겨 두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스퍼트해봤지만 노르웨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불과 0.03초차이였습니다.

[김관규/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 :  앞에 선두가 이승훈 선수였었는데 7바퀴를 끌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던것 같고요. 같이 들어갔다고 보는데 마지막 발 내밀기에 진것 같습니다.]

여자팀은 일본에 4.56초를 뒤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남자는 이탈리아와 5, 6위 전을, 여자는 러시아와 7, 8위전을 치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만들어낸 기적이 내일(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이때까지 그래왔듯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치기를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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