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점을 챙겨라"…프리스케이팅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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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두 선수 모두 실수없는 연기를 펼친다면 승부는 가산점과 예술점수에서 결정됩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 두 가지 점수에서 그동안 아사다를 크게 앞서왔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모두 7번의 점프 과제를 수행하는데, 김연아 연기의 성패는 처음 3번의 점프과제에 달렸습니다.

첫 번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로 기본 점수가 가장 높은 10점이 걸려 있습니다.

그 다음엔 김연아가 가장 까다로워하는 트리플 플립, 기본 점수는 5.5점입니다.

세번째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은 6.3점으로 이 세 번의 과제에 걸린 기본점수는 모두 21.8점입니다.

아사다 마오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본점수 8.2점의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로 시작해서 곧바로 필살기라 할 수 있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를 뜁니다.

기본점수 9.5점으로 아사다 마오의 기술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세번째 트리플 플립까지 합치면 기본점수는 23.2점으로 김연아보다 1.4점이 높습니다.

4분 10초 연기 가운데 2분이 지나서 뛰는 점프에는 기본점수의 10%가 가산점으로 주어지는데, 뒷부분 점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실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에서도 두 선수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김연아로서는 초반에 많은 가산점을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가산점은 기술마다 최대 3점까지 주어집니다.

김연아의 시즌 평균 가산점은 7.48점으로 아사다의 4.04점보다 훨씬 앞섰습니다.

평균 기술점수에서 5점 이상 높았고, 예술점수에서도 평균 4점 가까이 앞서 아사다를 압도했습니다.

똑같은 점프를 해도 김연아는 더 높은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점프로 초반부터 가산점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금메달은 물론 또 한 번 세계기록도 노려 볼만 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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