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첫 날 "그래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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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4일)부터 운전면허 시험 과정이 대폭 간소화됐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장에는 응시자들이 부쩍 많이 몰렸는데요.

시행 첫날 표정을 김종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평일 오전이지만 80명이 넘게 모여 강의실이 거의 가득 찼습니다.

평소보다 30% 정도 늘었습니다.

[김신화/서울시 공항동 : 지난주 금요일날 왔는데요. 24, 25, 26일 안전교육이 간편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오늘 왔습니다.]

오후가 되자 접수창구가 더 바빠졌습니다.

[주변 상인: (시험이) 바뀐다고 해서 아예 (응시생들이 한동안) 안 나왔죠. (오늘은 어제보다 많아졌나요?) 어제보다 낫죠.]

방향전환시 후면주차 등 응시생들이 어렵게 여겼던 항목이 없어져 비교적 쉬워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전광열/인천시 계산동 : 3번째 만에 붙은 거예요. 한번도 안해봐가지고 될까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마음이 편안하고 좋네요.]

그러나 시험이 간단해졌다고는 하지만 운전 면허 시험이 어렵게만 여겨지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실제로 오늘 서울 시내 한 면허시험장의 주행시험 합격률은 38% 정도.

지난주 평균 35%와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다만 10시간을 받아야 했던 도로 연수가 없어져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되었다는 점, 안전과 직결되지 않는 조항들이 없어져 운전면허 시험 준비가 비교적 쉬워진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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