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0,000m…이승훈, 또 한번의 신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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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여기는 밴쿠버입니다. 지금 제 뒤로는 대회 11일째를 밝히는 성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한국의 이승훈 선수가 내일(24일)은 10,000m에 출전해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합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00m 레이스를 하루 앞두고 이승훈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팀과 떨어져 혼자 링크를 돌았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미소도 지으며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은메달리스트 : 10,000m도 마음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승훈은 국제대회에선 10,000m를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 뛰어봤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두 번째 무대가 바로 올림픽입니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지 7개월 만에 이룬 5,000m 은메달로는 성이 차지 않습니다.

모태범, 이상화, 동갑내기 스프린터에 뒤지지 않는 금빛 레이스를 다짐합니다.

[저도 은메달 따고 제가 굉장히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친구들이 그렇게 하는 거 보고 저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단짝친구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습니다.

[태범이가 옆에서 계속 긍정적인 얘기를 해 줘요. 제가 "태범아 나 걱정이다, 10,000m는 긴장이 된다" 그러니까 또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 줘서 힘이 많이 되고 있어요.]

이승훈은 16명 가운데 네덜란드의 반 데 키프트 아르옌과 함께 5조에서 레이스에 나섭니다.

5,000m 우승자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마지막 8조에 뜁니다.

하루하루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승훈이 내일은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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