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간 '춘향'…문화 올림피아드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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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이곳 밴쿠버에서는 올림픽과 더불어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올림피아드'도 한창입니다. 오늘(22일)은 한국의 춘향전 전통무용 공연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밴쿠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퀸 엘리자베스 극장.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2,800여 객석은 금세 꽉 찼습니다.

'춘향'의 이름을 풀어 '봄의 향기'라고 제목 붙인 한국 무용 '춤, 춘향'.

'로미오와 줄리엣'만큼이나 애절한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모든 이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한글에서 모티브를 얻은 한국적인 무대와 고운 한복의 맵시, 느리지만 선이 고운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이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애슐리 쿠른호프/관객 : 이런 공연을 다시 한다면 반드시 보러 올 겁니다. 아니면 공연을 보러 한국에 갈 생각도 있어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오늘 공연은 올림픽과 함께하는 문화올림피아드 참가작입니다.

스페인의 플라멩코를 비롯해 러시아와 타이완 등 20여 개 국가가 자국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올림픽 열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BC 플레이스에선 메달 시상식 직전에 공연이 펼쳐집니다.

관객만 하루 평균 3만 명이 넘습니다.

이누이트족의 전통 춤과 음악, 밴쿠버 지역 원주민들의 공연, 그리고 록 그룹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있습니다.

밴쿠버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뿐 아니라 전세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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